기계유제는 주로 깍지벌레, 응애, 진딧물 등 월동 해충 방제에 사용되는 오일계 살충제입니다. 해충의 표면을 기름막으로 덮어 질식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하며, 내성 발생 우려가 적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.
기계유제는 일반적으로 겨울철과 이른 봄, 즉 2월 하순부터 3월 발아기 전까지 살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. 이 시기는 월동해충이 활동을 시작하기 전으로, 해충 밀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. 감귤 등 일부 작물의 경우, 여름철(6-7월)에 응애류가 급증할 때 제한적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, 고온기에는 약해(잎이나 열매 손상) 위험이 커서 권장되지 않습니다.
기계유제는 주로 겨울-이른 봄에 25배 희석해 월동 해충 방제에 사용하며, 여름철에는 약해 위험 때문에 가능하면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. 부득이할 때는 500-1000배로 옅게 희석해 단독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 작물과 시기, 기상 조건을 충분히 고려해 안전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.